페트라(Petra) : 사라진 고대 도시의 비밀

타임트래블_로그 2025. 3. 12. 20:15

페트라(Petra)는 요르단 마안 주 남서부 마운트 호르 근처에 위치한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기원전 5세기경 붉은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경이로운 건축물로 유명하며 헬레니즘 및 나바테아 건축양식이 융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유적은 알카즈네(Al-Khazneh), 수도원(Ad Deir), 원형 극장(Theater), 왕릉군(Royal Tombs) 등이며, 이곳의 건설 시기는 기원전 4세기 ~ 기원후 2세기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장미빛 도시(Rose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198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으로 이곳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습니다.

나바테아인(Nabataeans)은 기원전 6세기경부터 아라비아 반도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한 유목민 출신의 부족이었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수로 관리 능력과 상업적 감각을 바탕으로 페트라를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시켰습니다. 이곳은 실크로드와 향신료 무역로의 교차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으며, 인도와 아라비아에서 로마로 향하는 무역로를 장악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기원후 106년, 로마 제국의 트라야누스 황제는 페트라를 정복하고, 나바테아 왕국을 로마의 속주인 ‘아라비아 페트라이아(Arabia Petraea)’로 병합했습니다. 이후 로마 스타일의 원형 극장과 도로가 건설되었지만, 무역로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페트라는 점점 쇠퇴했습니다.

7세기경, 이슬람 세력이 확장되면서 페트라는 점차 잊혀졌고, 12세기 십자군이 잠시 요새로 활용했지만 결국 버려졌습니다. 페트라는 한때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며, 19세기까지 서구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의 발견은 1812년,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드비히 부르크하르트(Johann Ludwig Burckhardt)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페트라는 요르단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트라는 요르단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주요 건축물인 알 카즈네(재무부)와 고대 무덤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와 기후 변화로 인해 유적 보존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페트라의 미스터리

1) 페트라의 수로 시스템

페트라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음에도 수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물을 공급했습니다. 암벽을 깎아 만든 수로와 저수조 덕분에 최대 3만 명까지 거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정교한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알카즈네(Al-Khazneh, 보물창고)의 정체

페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 ‘알카즈네(보물창고)’는 원래 나바테아 왕들의 묘소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용도는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또한, 벽면 곳곳에 탄흔과 파손 흔적이 있는데, 이는 과거 사람들이 내부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려 시도했다는 증거로 여겨집니다.

3) 사라진 나바테아 문명

나바테아인은 고도로 발전한 문명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언어, 사회 구조, 종교 등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유적과 비문을 통해서만 추측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나바테아 문명의 정확한 몰락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4) 저주받은 장소

현지 전설에 따르면, 페트라의 밤에는 죽은 나바테아 왕들의 유령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특히, 알카즈네와 수도원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일부 사람들은 이곳이 저주받은 장소라고 믿기까지 합니다.

페트라와 관련된 에피소드

1)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촬영지

페트라는 1989년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가 숨겨진 신비로운 사원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알카즈네의 웅장한 외관이 영화 속 배경으로 활용되며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2) 테러 위협과 보존 문제

페트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표적이 된 적이 있으며, 2016년에는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요르단 정부는 유적 보호를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접근을 제한하는 구역도 있습니다.

페트라의 건축물들은 석회암을 깎아 만든 것으로, 그 정교함과 규모는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어떻게 고대인들이 이러한 구조물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도 페트라를 방문하면서 그 신비로운 분위기와 역사적 유산에 감명을 받습니다. 특히, 일몰 시의 경관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습니다

페트라는 그 독특한 역사와 미스터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의 건축물과 문화는 여전히 많은 연구와 탐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페트라를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고대 문명과의 대화를 나누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화려한 역사와 미스터리를 간직한 이 도시는 아직도 많은 비밀을 품고 있으며, 연구가 계속될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존과 탐사가 함께 이루어지면서, 페트라의 숨겨진 이야기가 더 많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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