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더쉽튼 동굴(Mother Shipton’s Cave) 은 영국 요크셔 주의 크나레즈버러(Knaresborough) 니드(Nidd) 강가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 명소 중 하나로1630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예언자 마더 쉽튼(Mother Shipton) 의 출생지이자, 물체를 돌로 바꾸는 신비로운 ‘석화의 우물(Petrifying Well)’이 있어 미스터리와 전설이 가득한 곳입니다.
1528년 영국의 고고학자 존리랜드의 기록에 따르면 흐르는 물이 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믿어 주민들이 물을 마시고 몸을 씻기도 하는 등 기적의 동굴로 유명했었는데, 돌이 된채 죽어있는 새를 발견하게 되고 절벽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거인의 두개골 같은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주받은 동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법의 샘에서 저주받은 샘이 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전시와 투어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방문객들은 동굴 내부를 탐험하고, 마더쉽튼의 전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우물에 떨어진 모자, 테디 베어, 손수건, 신발, 심지어 자전거까지! 물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단하게 변하며 마치 돌처럼 보이게 됩니다. 동굴 입구에 소지품을 걸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아 이 물건들이 돌이 된 후 인근에 전시관으로 옮겨지는데 영국 메리여왕의 신발, 배우 존웨인의 모자, 추리소설가 아가사크리스티의 핸드백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돌처럼 보이는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는데, 광물질이 매우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물체 표면에 축적되면서 석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묘한 현상은 마치 메두사의 저주처럼 어떤 물체든 돌로 변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동굴에 생기는 종유석이나 석순 등은 수천년에 걸쳐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자전거 등도 다섯 달 이내로 석화되어 학자들도 석회화를 가속화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만 추측할 뿐 명확한 해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바로 마더 쉽튼(Mother Shipton) 때문입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예언자로 그녀의 본명은 우르술라 소우스 세일(Ursula Southeil)이며, 1488년에 이 동굴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동화 속 마녀 이야기처럼 신비롭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15살의 미혼모였으며, 아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더 쉽튼이 악마의 딸 이라고 소문을 퍼뜨렸고,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큰 코와 주름진 얼굴 등 특이한 외모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자연과 교감하며 자랐고,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예언을 시로 남겼으며, 그중 일부는 정말 놀라운 정확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1) 영국 런던 대화재(1666년) 예언
"런던은 불길에 휩싸이고, 오래된 성벽은 무너질 것이다."
→ 실제로 1666년 런던 대화재가 발생하며, 도시의 대부분이 불타버렸습니다.
2) 철도와 증기기관의 등장
"마차는 말을 두고 달릴 것이며, 강철이 흐르는 도로 위를 움직일 것이다."
→ 마치 기차의 발명을 예견한 듯한 말입니다.
3) 세계대전과 공중전
"사람들은 하늘을 날 것이고, 철의 괴물은 공중에서 불을 뿜을 것이다."
→ 20세기의 전투기와 공중 폭격을 떠올리게 합니다.
4) 지구 멸망 예언
"세상 끝에는, 하늘에서 불과 돌이 떨어지고, 바다가 육지를 집어삼킬 것이다."
→ 마더 쉽튼의 마지막 예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대재앙이나 종말로 해석했습니다.
이런 예언들 덕분에 마더 쉽튼은 영국의 "여성 노스트라다무스" 라고 불리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더 쉽튼 동굴을 둘러싼 미스터리 & 전설적인 에피소드
많은 관광객들이 마더쉽튼 동굴을 방문한 후,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동굴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예언의 힘을 느꼈다고 주장합니다.
1) 기이한 석화 현상
석화의 우물에 물건을 던지고 몇 달 뒤 다시 찾아온 관광객들은 자신이 던진 물건이 정말 돌처럼 변해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2) 사라진 방문객들?
몇몇 방문객들은 우물 근처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감각, 마치 무언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 을 받았다고 합니다.
3) 소원의 우물 전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종종 소원을 빌고 갑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1년 내에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4) 실제로 나타난 예언?
어떤 연구가들은 마더 쉽튼의 예언이 가짜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예언과 현대 사회의 사건들이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신비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더 쉽튼 동굴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신비로움(석화의 우물)과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예언과 전설) 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으로, 많은 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과연 마더 쉽튼의 예언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그녀는 진짜로 미래를 본 것일까?
그리고 석화의 우물은 단순한 자연현상일까, 아니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힘이 존재하는 것일까? 마더 쉽튼 동굴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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