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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아일랜드: 출입금지의 이유

by 타임트래블_로그 2025. 3. 4.

브라질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섬 중 하나로 알려진 '스네이크 아일랜드(Snake Island)', 공식 명칭 '일랴 다 케이마다 그란지(Ilha da Queimada Grande)'가 있습니다.

 

이 섬은 뱀들이 지배하는 곳으로, 섬 전체가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합니다. 뱀들의 섬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브라질 상파울루 해안에서 약 33km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하며, 0.43(축구장 약 60개 크기)로 열대 기후에 덥고 습하며 숲이 무성합니다. 생태계 보호 및 안전 문제로 브라질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생태학자들 만이 가끔 탐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섬이 출입 금지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황금창뱀(Golden Lancehead, Bothrops insularis)’이라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독사가 엄청난 개체 수로 서식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15마리씩 있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며 지금도 2,000~4,00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황금창뱀은 평균 70~90cm, 일부는 1m까지 성장하고 독은 일반 살무사의 3~5배 이상 강력하며, 혈구를 녹이고 장기를 괴사시키는 신경 독성을 지녔습니다.

 

이 뱀들이 섬에만 존재하게 된 이유는 약 11,000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본토와 분리되었으며, 새 등 먹이만 남아 오랜 세월 동안 독을 더 강하게 발달시키며 진화했습니다.

 

스네이크 아일랜드에 얽힌 무서운 미스터리

1) 등대지기의 실종 사건

1909년경, 마지막 등대지기 가족이 이 섬에서 사망한 사건이 전해집니다. 어느 날 밤, 창문을 통해 뱀들이 침입했고, 가족들은 탈출을 시도했지만, 집 밖에서도 수많은 뱀들에게 물려 비참하게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건 이후 브라질 정부는 등대를 자동화하여 운영하고, 섬을 완전히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2) 보물섬 설

일부 전설에 따르면, 해적들이 막대한 보물을 이 섬에 숨기고 떠났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뱀들을 풀어놓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황금창뱀은 인간이 개입하기 전에 자연적으로 진화한 종이므로 과학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3) 밀항자와 밀렵꾼 이야기

몇몇 밀항자와 밀렵꾼들이 몰래 섬에 들어갔다가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으며, 과거 밀렵꾼들이 황금창뱀을 밀수하려다 뱀에게 물려 사망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황금창뱀은 연구 목적으로 암시장에서 한 마리에 최대 $30,000~$50,000에 거래되기도 한답니다.

 

 

이 섬은 공포와 신비의 대상으로 여겨져, 여러 미디어에서 등장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 탐사팀이 섬을 방문하여 기록하였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의 생존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영화 "The Snake Island" (2002)에도 뱀과 관련된 공포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됐으며, 게임 "언차티드 4 (Uncharted 4)"에서도 유사한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 섬은 여전히 미스터리와 위험이 가득한 곳으로 남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섬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인간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된 금단의 섬입니다. 일반인은 법적으로 출입이 불가능하며, 브라질 해군과 연구팀만이 허가를 받고 섬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 아일랜드는 단순히 위험한 섬이 아니라, 진화의 경이로움과 인간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 섬이 앞으로도 어떻게 연구될지, 그리고 더 많은 미스터리가 밝혀질지 기대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bD9TsM_CDb0?feature=share